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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엘리자베스 필립 지음현대문화센터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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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페이버는 청결을 중요하게 여겼다. 주중에는 근사하게 마름질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우아한 가죽 구두를 신고 진주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주말에는 깔끔한 스웨터나 실크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옷의 색채가 늘 중성적이었다. 걸핏하면 제멋대로 곱슬곱슬하게 말리는 황금색 머리칼은 세련된 단발 스타일과 구색을 갖춘 비싼 장신구로 단정하게 정리했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벨벳 머리띠를 이용했다.
이자벨은 미인이 아니었지만 연갈색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고른 간격으로 붙어 있었고 이마는 나머지 얼굴과 균형을 이룬 자리에 솟아 있었다. 입술이 두툼한 편이라 입술을 얇게 보이기 위해 살색 계열의 립스틱을 칠했고 콧등에 아무렇게나 흩뿌려져 있는 주근깨를 가리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찍어 발랐다. 올바른 식습관 덕분에 혈색이 좋았고 엉덩이가 좀더 작았으면 했지만 체격이 늘씬하고 건강미가 넘쳤다. 이자벨은 약간 비뚤어진 오른쪽 엄지손톱만 빼면 거의 모든 면에서 질서정연한 여자였다. 예전처럼 손톱 속살까지 물어뜯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엄지손톱은 다른 손톱들보다 눈에 띄게 짧았다. 엄지손톱 끝을 잘근잘근 씹는 버릇은 단정치 못했던 어린 시절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자벨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유일한 버릇이었다.
사무실 유리창 밖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불빛이 켜지자 이자벨은 유혹을 억누르려고 엄지손가락을 주먹 속으로 밀어 넣었다. 맨해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날 조간신문이 아르데코식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특집 기사가 온종일 마음을 괴롭혔지만 바빠서 기사 내용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충동적이고 신경질적이고 까다로운 국내 최고의 카운슬러.
유명한 카운슬러 겸 작가 이자벨 페이버의 전직 비서 테리 미첼 은 자기 상관의 성격이 불같다고 밝혔다.
“완전히 제멋대로예요.”
지난 주에 비서직을 사임한 테리 미첼은…….
이자벨은 미인이 아니었지만 연갈색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고른 간격으로 붙어 있었고 이마는 나머지 얼굴과 균형을 이룬 자리에 솟아 있었다. 입술이 두툼한 편이라 입술을 얇게 보이기 위해 살색 계열의 립스틱을 칠했고 콧등에 아무렇게나 흩뿌려져 있는 주근깨를 가리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찍어 발랐다. 올바른 식습관 덕분에 혈색이 좋았고 엉덩이가 좀더 작았으면 했지만 체격이 늘씬하고 건강미가 넘쳤다. 이자벨은 약간 비뚤어진 오른쪽 엄지손톱만 빼면 거의 모든 면에서 질서정연한 여자였다. 예전처럼 손톱 속살까지 물어뜯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엄지손톱은 다른 손톱들보다 눈에 띄게 짧았다. 엄지손톱 끝을 잘근잘근 씹는 버릇은 단정치 못했던 어린 시절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자벨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유일한 버릇이었다.
사무실 유리창 밖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불빛이 켜지자 이자벨은 유혹을 억누르려고 엄지손가락을 주먹 속으로 밀어 넣었다. 맨해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날 조간신문이 아르데코식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특집 기사가 온종일 마음을 괴롭혔지만 바빠서 기사 내용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충동적이고 신경질적이고 까다로운 국내 최고의 카운슬러.
유명한 카운슬러 겸 작가 이자벨 페이버의 전직 비서 테리 미첼 은 자기 상관의 성격이 불같다고 밝혔다.
“완전히 제멋대로예요.”
지난 주에 비서직을 사임한 테리 미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