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속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고정적인 애인은 만들지 않아.”
“그저 잠자리 상대라는 뜻인가요?”
“그렇지, 대개의 경우.”

은근한 조명도, 달콤한 사랑의 말도 없다. 자신에게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남자.
그럼에도 강렬한 끌림을 느끼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당신이 내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모르는 척 해주지. 최소한 지금은.”
가늘게 떨고 있는 그녀의 손가락 끝이 닿자, 건무는 손을 거머쥐고 끌어당겼다.

“기억해 둬, 난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가 아니야.”

문수정


2월 3일생. 물병자리 B형.
출간작 - 폐하의 아침, 공주님의 일과, 흑기사의 맹세, 마이 페이스
현재 로망띠끄에서 [심장의 끝에서]를 연재 중이며
개인 블로그에 판타지 로맨스 연재를 준비 중에 있음.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moonju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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