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타게 기다렸던 사랑의 힘.
그 사랑의 정체는 감당해 내기 힘든 여정이었다.
영혼마저도 거부할 수 없는 그 사랑이 곁으로 왔다.

“대체 뭐가 당신을 그렇게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을까?”
“살고 싶었으니까. 당신 없이는 사는 게 아니었거든.”



여자가 되면 사랑이 두렵지 않을까.
“날 네가 왜 바보라고 부르는지 이제 알 것 같아.”
“왜?”
“난 너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네. 이제야 그걸 깨달았어.”
서연은 갑자기 의기소침 해진 현의 곁으로 다가가 앉았다.
현의 어깨에 슬며시 고개를 기대는 서연이 손을 포갰다.
“네 옆에 있는 장서연. 그게 전부야. 다 알면서 새삼스레.”
“……”
“여자가 되면…….”
서연은 잡은 현의 손을 매만지며 혼자 속삭이듯 이야기를 한다.
“여자가 되면 사랑이 두렵지 않을까?”
애가 타게 기다렸던 만큼 현의 서연을 향한 사랑의 힘은 실로 서연이 감당해 내기 힘든 것이었다. 바스러질 듯이 터져버릴 듯이 들려오는 소리에 그는 사랑의 깊이를 조절하느라 조바심이 났다.



정하윤. O형 처녀자리.
서른의 중반을 지나면서도 몇 살이냐는 질문에 늘 열여덟이라고 대답하는 철없는 여자.
여자, 엄마, 선생님, 그리고 작가. 그 어떤 호칭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욕심 많은 여자.
‘하고 싶어’ 라는 마음이 들면 어느 틈엔가 일을 벌이고 있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자.
시작하면 만족할 때까지 몇날 며칠 잠도 자지 않고 매달리는 못 말리는 여자.
동요부터 트로트까지. 레퍼토리 무한한 음주가무의 세계를 사랑하는 대책 없는 여자.
누군가가 울면 밑도 끝도 없이 같이 울기 시작하는 아무 생각 없는 여자.
일주일이면 열권이 넘는 분량의 로맨스를 읽어대는 로맨스 광년이(?).

현재 친정과도 같은 sooni.com에서만 연재.
개인 팬 카페는 감당이 불가능 하여 다른 작가들이 일군
http://cafe.daum.net/Marriagemakeclub 에서 빌붙어 살고 있음.[그나마 본인으로 인해 처음으로 오픈카페가 된다는 것에 덜 미안해 함]
현재는 현대물, 시대물의 파일들을 열고 부지런히 글 속에서 헤매고 있음.

출간작
[어제가 없는 적], [연지련 (戀之戀)], [흑단애 (黑丹愛)]

출간예정작
[너에게서도 남자냄새가]

정하윤

O형, 처녀성좌.
해가 바뀐 올해도 18세를 고집하는 여자.
글을 읽고 글을 쓸 때가 가장 평온하다. 하물며 피 쏠리는 수정의 순간도 사랑할 만큼 말이다. 대박보다는 꾸준히 글과 함께 했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지니며.......

연재하는 글은 없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sooni.com
사랑하는 나의 글 벗들이 함께 하는
http://cafe.daum.net/Marriagemakeclub 에서 [美의이별]이라는 닉네임으로 살고 있음.

출간작
[어제가 없는 적 1,2]
[연지련(戀之戀) 1,2]
[흑단애(黑丹愛) 상,하]
[사랑의 고리]

출간 예정작
[마돈나, 동그랑땡 사수하기]
[떡 찌는 여자, 빵 굽는 남자]
[청등지교(靑燈之橋) 상,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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