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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희 지음로망띠끄2017.12.11979-11-258-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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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평점 :   [참여수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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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58-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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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하나 없는 하얀 운동화였다. 그 위로 검은 진은 스크래치가 과하다 싶을 만큼 무릎에선 사정없이 찢어진 모양이었다. 잠시 그 사이로 보이는 무릎 뼈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별 생각을 다하고 있지. 참. 

옅게 고개를 저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굳어져버렸다. 마치 얼음처럼. 그 순간에도 문득 어릴 적 얼음땡 놀이를 하던 그때가 생각났다. 앉은뱅이가 된 어린 그녀는 어둑어둑 해가 질 무렵에까지 그렇게 앉아있었더랬다. 땡 해줄 아이들은 그렇게 바보처럼 앉은뱅이로 그 자리를 지킬 자신은 안중에도 없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었다. 그렇게 누군가 자신을 건드려 깨워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얼마를 더 그 자리에 있었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멍하니 굳어있던 눈빛이 하얀 티셔츠를 입은 상체를 지나 마침내 닿은 곳에는 절대로 볼 수 없을 것 같던 그 얼굴이 선명했다. 짙은 검은 눈이 차가운 빛을 마구 뿜어내며 저를 쏘아보고 있었다. 마치 꿈처럼.

“딱 걸렸네. 주희재.”

서늘한 음성이 흘러나오는 붉은 입술을 또 멍하니 쳐다보았던가. 그제야 언 듯 굳어있던 그녀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오랜, 만이야.”

퓨즈가 나간 듯 암전 상태인 머릿속을 고려했을 때, 그나마 가장 그럴 듯한 인사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나마 말을 건넸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깨닫기도 전에 그의 손에 일으켜졌다. 그는 그녀의 팔목을 아프게 부여잡은 채 뒤흔들 기세로 힘을 주어 들어올린다. 마치 레이저라도 쏠 듯 지독하게 사나운 눈빛이 여과 없이 그대로 쏟아졌다. 그래서 알았다. 그 인사가 사실은 아주 잘못된, 아주 못된 인사였다는 걸.

“손님!”

소란에 뛰쳐나온 카페 주인이 그녀의 손목을 아프게 부여잡은 그의 손을 붙들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묻는다. 

“괜찮아요?”

괜찮지 않을 리 없었다. 이쯤,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었으니까. 시원하게 뺨을 한 대 얻어맞았어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희재는 카페 주인을 향해 살짝 고개를 까딱했다. 조금 안심이 되는 눈빛이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럼 빠져.”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말투였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움찔 떨었다. 저런 투의 말을 이 남자에게서 들어본 적 없었다. 그는 항상 눈꼬리를 접고,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해사하게 웃던 남자였다. 

“이보세요!”
“빠지라고. 뭣도 모르면서 껴들지 말고.”

슬쩍 카페 주인에게로 시선을 비꼈던 그의 눈이 다시 그녀에게로 돌아왔다. 이글이글 타는 눈이다. 화가 나 미칠 것 같은 그런 눈이다. 스물아홉. 8년 만에 마주하는 그 눈빛에 무채색으로 지나왔던 그 8년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괜찮아요.”

이미 소란해진 카페 안에 더는 있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런 민폐라니.

“죄송합니다.”

다시 고개 숙여 사과한 그녀는 의식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카페를 가로질렀다. 등 뒤로 살벌하게 이글거리는 석의 시선이 찌를 듯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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