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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강준혁은 오래도록 사귄 여자친구인 진소담으로부터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같이 영화를 하는 박 감독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준혁은 소담을 보낼 수 없다고 했지만 소담은 준혁을 무참하게 버렸다.
see yellow 호텔에서 룸메이드 일을 하는 주아는 우연히 준혁과 소담이 이별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2년 후.
이탈리아에 갔다가 돌아온 강준혁,
여전히 see yellow 호텔에서 룸메이드 일을 하고 있는 한주아,
see yellow 호텔에서 영화를 찍게 된 진소담,
진소담의 상대배우이자 주아의 오랜 친구인 윤빈.
그리고 박 감독.
그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다.

티격태격하며 서서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가는
강준혁과 한주아의 알콩달콩 사랑싸움,
그리고 한주아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윤빈.
그들 간에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

--본문 중.

“집에 쌈닭 키웁니까? 그놈 연습 시키느라 한주아 씨도 만날 쌈 합니까?”
“잘 아시네요. 현관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쌈닭이 한판 붙읍시다 주인님. 달려듭니다.”
“훗. 그놈 나한테 하나 분양하십시오.”
“강준혁 씨가 키우는 쌈닭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분양은 무슨 분양입니까? 교배라면 모를까.”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