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앞에서 처음 만났을 때 기억 나?」''「생각해보면 좀 특이한 만남이었는데 말이야, 서로에 대한 첫인상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고」'그때를 회상하는지 시현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은수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우리 사이……. 그 전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해」''똑바로 은수의 눈을 바라보는 시현의 얼굴은 부드러우면서도 진지했다.''「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겠어?」'''''▶ 이 책은 신영미디어 제7회 현상공모전 가작에 선정되어 2002년 7월에 출간된 작품으로, 스페셜 작가 개정판으로 eBook 출간되었습니다. '▶ 권대리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 여자는 누구일까요? 승윤은 준영의 애타는 마음을 알게될까요? 그리고 작가가 살짝 밝히는〈햇살 좋은 날〉에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들(너무너무 알콩달콩 재미나답니다!)까지…. '▶ 〈마자마자 할리퀸 베스트〉로 장안의 재치녀들을 한방에 쓰러뜨린 남소연(닉네임 : niki)님의 포복절도 재치만점 에피소드들을 놓치지 마세요!''''* 후기''후기''깊은 밤에 혼자 감정에 취해 몇 장이고 써댔다가, 아침에 읽으면 한 줄 한 줄이 어쩐지 낯뜨겁고 마음에 걸려서 결국은 부치지 못하는 편지. 〈햇살좋은날〉은 저에게 딱 이런 느낌의 글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차마 제대로 읽지 못하고 빨리빨리 책장을 넘기고 마는 제 모습이, 마치 커튼 속에 머리만 들이밀고 남들도 나를 발견하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꼬마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완벽주의자 팀장과 그 팀장의 기대에는 어쩐지 한참 모자란 듯 싶은 아직은 서툰 신입사원의 사랑 이야기. 두 사람이 사무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어느새 조금씩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은 비단 책 속뿐 아니라 현실의 공간에서도 한 번쯤은 찾아볼 수 있는 모습들이고, 그 광경을 미숙하나마 글로 옮기고 싶었던 것이 처음의 결심이었습니다. 한참 모자란 작품으로 현상공모전 당선이라는 큰 상을 받고 책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도 저에게는 과분한 복이었는데, 다시 한 번 eBook으로 또다른 기회를 얻게 되니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이런 글을 쓰고 싶다’라는 처음의 결심이 무색하게 모자란 부분들이 철철철 넘치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지만, 그 또한 제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모습이겠지요. 다만 혹여 다음에 다시 글을 쓴다면 이 책이 제가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쓴 약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사실 eBook을 내게 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린 점은 뭔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으셨던 독자분들 중에 준영과 승윤, 그리고 권대리와 하영, 주은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신 분들이 종종 있으셨는데, 시원스런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놓지 않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커플별 후속작을 제대로 썼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선천성 부지런결핍증 -_- 이라는 무시무시한 불치병 환자였던 것입니다. 참고로 이 병엔 약이 없다고 합니다. ㅜ.ㅜ eBook 발간을 틈타서 얄팍하게 몇 페이지로 넘어가는 것을 용서해 주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더불어 이 책이 독자분들께 유쾌하고 기분 좋은 이야기가 되어주기를.''마지막으로 〈햇살좋은날〉에 온정을 베풀어주신 각계각층의 조언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별 볼일 없는 그저 그런 원고에 지나지 않았던 〈햇살좋은날〉은 이 분들의 진심 어린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진짜 햇살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우선 부족한 글을 읽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윤영언니와 체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햇살좋은날〉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꼼꼼한 조언으로 꽉 막힌 저의 머릿속을 시원하게 정리해주신 박윤아님과 이승아님을 비롯한 신영미디어 편집부 여러분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모두에게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가장 특별한 감사의 마음은 지수언니를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원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인 저보다도 더한 애정으로 함께 해 준 언니가 없었다면 이런 글을 적는 순간은 결코 오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저 스스로가 가장 실감합니다. 번역으로 바쁜 와중에도 대단치 못한 원고를 수십 번씩 되풀이해 읽어주며 세심한 지적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아끼지 않고, 게으름에 변덕과 짜증까지 완벽하게 겸비한 초절정 성격파탄자인 제 곁에서 그간 엄청나게 고생한 언니에게 이 책을 바치는 것으로 작게나마 보답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씀드린 소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어준 마자마자 시리즈와 (지금은 망해서 폭파되었지만)오렌지 동호회에도 기특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신영미디어 리뷰란에 무심코 재미삼아 올리기 시작한 마자마자 시리즈를 읽고 많은 분들이 웃어주신 덕에 오늘의 저에게 크나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인연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인가 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사소함의 끝은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이 행복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부족한 글을 접겠습니다.''- 남소연 드림'niki_nam@hanmail.net'(참, 오렌지는 활동저조로 폭파되었습니다. -_- 저에게 연락하고 싶으신 분들은 메일 주세요!! :D)'-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