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정보가 다 보임 03권
투자 정보가 다 보임 03권
투자 정보가 다 보임
03
가좌
투자 정보가 다 보임 03권
차례
Chapter 01.
Chapter 02.
Chapter 03.
Chapter 04.
Chapter 05.
투자 정보가 다 보임 03권
Chapter 01.
강현석은 강석천 회장이 더 노여워하기 전에 빠르게 대답했다.
“항의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는 계약서에 명시된 어떤 조항도 어기지 않았으므로 정당한 거래였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소송으로 이어진다 해도, 저희가 이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좋다. 그럼 만약에 레드포인트 인베스트먼트가 EV 그룹에 원화 디펜스를 팔아넘긴다면, 그때는 어찌할 셈이냐?”
강석천의 말에 강현석은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EV 그룹으로 원화 디펜스가 넘어가는 것만큼은 계약서에 쇠사슬처럼 단단한 조항으로 묶어 두었습니다. 만약 레드포인트 인베스트먼트가 EV 그룹에 원화 디펜스를 넘긴다면, 오히려 저희에게는 횡재나 다름없습니다.”
원화 디펜스의 인수 대금은 5,395억 원.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은 그 열 배인 5조 3,950억 원이다.
EV 그룹에 원화 디펜스를 빼앗기는 것은 심적으로 무척이나 짜증 나는 일이겠지만, 그룹 전체로 보면 단번에 황금 더미에 올라앉는 격이니,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EV 그룹이 원화 디펜스를 차지할 수 없다는 말에 그나마 분노의 불길을 가라앉힌 강석천 회장.
“좋다. 현석이 너는 윤재훈 그 쥐새끼 같은 놈이 EV 그룹과 몰래 손을 잡거나 꿍꿍이를 꾸미는 낌새가 보이지 않는지, 철저하게 감시하도록 해. 만약 회사를 직접 넘기지 않더라도, 두 회사가 협력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즉시 소송을 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놔.”
원화 디펜스를 EV 그룹에 넘기고 싶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원화 디펜스로 인해 EV 에어로 스페이스에 독수리의 날개를 달아주는 꼴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레드포인트 인베스트먼트 뒤에 안정우 회장이 버티고 있다면, EV 에어로 스페이스와 원화 디펜스가 마치 한몸처럼 움직일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법정 싸움으로 끌고 가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계산이었다.
강현석 역시 강석천 회장의 판단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염려 마십시오.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예의 주시하고 있겠습니다.”
“그래, 그럼 먼저 나가봐.”
강석천은 강현석을 물러가게 한 후, 이제는 유일한 후계자나 다름없는 강민호를 불렀다.
“너는 이번에 매각 대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기획안을 작성해서 내게 직접 보고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5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권한을 넘겨받은 강민호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마침내 확고부동한 후계자의 자리에 올랐다는 달콤한 실감이 온몸을 휘감는 듯했다.
* * *
원화 디펜스가 윤재훈의 손아귀에 떨어졌다는 소식은 강민혁의 귀에도 들어갔다.
소식을 접한 강민혁은 마치 이성을 잃은 짐승처럼 광분했다.
“개만도 못한 놈!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 감히 내 것을 또 훔쳐 가!”
분노에 찬 그의 발길질에 그가 머물고 있는 양평 별장의 가구들이 산산조각 나뒹굴었다.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겠어. 당장이라도 숨통을 끊어 놓을 거야. 아악!!”
하지만, 강민혁은 지금 당장 움직일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윤재훈의 목을 비틀어 버리고 싶었지만, 안수연과 함께 있는 순간을 노려야 했다.
한 명만 먼저 제거한다면, 남은 한 명은 경계심이 극에 달할 것이다. 그러면 처리가 갑절은 어려워질 것이 자명했다.
그래서 강민혁은 입으로는 당장 죽여버리겠다고 울부짖었지만,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참자, 머지않아 복수의 칼날을 휘두를 기회가 올 거야.”
강민혁은 은밀하게 안수연과 윤재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마침내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때를 알아냈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대학교 경영대학 동문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십중팔구, 두 사람은 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낼 터였다.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강민혁은 끓어오르는 복수심을 억누르고 또 억눌렀다.
* * *
원화 디펜스 인수라는 거대한 산을 넘고 난 후, 나는 한적하고 은밀한 장소에서 한민철 장관과 마주했다.
“장관님, 이번 원화 디펜스 인수는 전적으로 장관님의 도움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 그래도 윤 대표님 부탁을 들어주느라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닙니다.”
“얼마나 고생이 크셨을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같은 사안을 두고 원화 그룹에서도 끈질기게 로비를 해왔는데, 평소 같았으면 결사반대했을 제가 이번에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들키지 않고, 일부러 져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답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져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원화 그룹을 비롯한 재벌 그룹들은 은밀한 뒷거래를 통해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려 들었다.
그들의 로비에 넘어간 국회의원들이나 정부 요직 인사들은 재벌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한민철 장관에게 끊임없이 접촉을 시도했다.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먹기 좋은 꿀단지는 국방사업이 아닐 수 없으니까.
평소 같았으면 한민철 장관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들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겠지만, 이번 원화 디펜스 매각 건은 달랐다.
거절이 아닌 허락을 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윤 대표님의 연락이 없었다면 결단코 승인하지 않았을 겁니다. 방위 산업체를 해외 기업에 매각한다는 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니까요. 더군다나, 더 비싼 값에 팔아넘기기 위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삼는 원화 그룹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행히 윤 대표님께서 사전에 귀띔해 주시고, 즉시 인수하겠다는 확답을 주셨기에 마지못해 허락했지만, 솔직히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찜찜했습니다. 만에 하나 약속이 틀어져, 해외 기업에서 엉뚱한 마음을 품기라도 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블루피닉스 캐피탈과의 은밀한 거래를 알 리 없는 한민철 장관으로서는 당연히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는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번 일도 약속드린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처리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고요. 그러니 장관님께서도 저를 믿어주시겠습니까?”
“물론, 윤 대표를 믿고 있습니다. 만약 윤 대표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이번 일은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위험천만한 일은 가급적 삼가주셨으면 좋겠군요.”
“명심하겠습니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안 한다는 약속을 할 수는 없었다.
그 후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핵심은 바로 이것이었다.
우리 군의 주력 화포인 KA―9 자주포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 자주포가 얼마나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글쎄요. 꽤 오랜 기간 운용되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죠. KA―9 자주포는 무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군의 든든한 화력 지원을 담당해 왔습니다.”
한민철 장관은 굉장히 신나는 얼굴로 학생에게 강의하듯 나에게 KA―9 자주포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KA―9 자주포는 EV 에어로 스페이스에서 제작, 납품하는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 제품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성능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는 무기였지만, 최근 들어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무인화, 자동화되는 추세죠. 드론, 항공기는 물론이고, 이제는 지상 무기까지 무인화의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KA―9 자주포만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KA―9 자주포를 운용하기 위해 몇 명의 병력이 필요한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마치 내가 군사 전문가라도 되는 양, 한민철 장관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왔다.
하지만 나는 군사 분야에는 문외한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죄송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한민철 장관은 내 솔직한 대답에 히죽 웃으며 말했다.
그도 내가 알 것이라 생각하고 질문을 던진 건 아닌 것 같았다.
“KA―9 자주포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5명의 병력이 필요합니다. 예비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6명의 병력이 한 대의 자주포에 매달려야 하는 셈이죠. 하지만, 만약 발사 통제 시스템을 무인화한다면, 최소 2명에서 3명까지 병력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탄약 재장전까지 자동화한다면, 단 2명의 인원으로도 자주포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확실히 그 정도 수준으로 병력을 감축할 수 있다면 군의 효율적인 병력 운용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KA―9 자주포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EV 에어로 스페이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EV 측에서는 성능 개량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거든요.”
한민철 장관은 다시 한번 그 당시 미팅 상황을 되새기는지 굉장히 분노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한민철 장관이 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결국, 장관님께서는 저희에게 KA―9 자주포 성능 개량 사업을 맡기고 싶으신 거군요.”
“그렇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역량이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EV 에어로 스페이스와 경쟁은 필수고요. 가능하시겠습니까?”
무조건 사업을 준다는 것도 아니고 EV 에어로 스페이스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지만,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관련 부서 실무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확답을 드릴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원화 디펜스를 인수하기 전이었다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이다.
하지만 원화 디펜스를 인수하면서 KA―9 자주포에 대한 기밀 정보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EV 에어로 스페이스에서 분리되어 나왔지만, KA―9 자주포는 본래 원화 디펜스에서 생산을 전담하던 제품이었다.
여기에 자동 조준 및 표적 추적 기능을 AI에게 맡기고, 드론 및 위성과의 연동을 통해 전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한민철 장관이 요구하는 성능 개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아이언택 시스템즈와 한빛 정밀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개량은 가능하지 않겠는가.
“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조속히 연락드리겠습니다.”
우선은 내가 생각한 바가 실현 가능한지부터 확인을 해봐야겠다.
* * *
원화 디펜스는 내 손에 들어오는 즉시, 새로운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이미 원화 그룹과는 실낱같은 연관조차 남아 있지 않은데, 원화라는 이름을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었다.
고민 끝에 탄생한 새 이름은 ‘RP 디펜스’.
모회사인 레드포인트(RedPoint)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름이었다.
앞으로 내가 인수하는 모든 기업들을 ‘RP’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어,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머지않아 세상은 우리를 RP 그룹이라 부르겠지.’
내심 만족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서연지와 이강혁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나였다.
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는 새로운 이름을 밀어붙였다.
사명 변경과 더불어 RP 디펜스는 부사장이었던 정태영을 사장 자리에 앉히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정태영 신임 사장은 원화 디펜스 시절부터 오로지 기술 개발에만 몰두해 온, 기술 집착광이었다.
그는 ‘기술이야말로 진정한 무기이며, 방위산업의 핵심은 자본이 아닌 혁신이다.’라는 굳건한 신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돈만 밝히는 강민혁에게 정태영의 신념은 한낱 헛소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태영은 방산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회사에서 ?i겨 나지는 않았다.
다만 끊임없이 한직으로 밀려나는 좌천과 다름없는 신세를 감내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나는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우연히 정태영의 인적 보고서를 볼 수 있었고, 그의 숨겨진 잠재력을 단번에 간파했다.
그리고, 주저 없이 그를 RP 디펜스의 새로운 전문 경영인으로 발탁했다.
이로써 아이언택 시스템즈의 조수민, 한빛 정밀의 오정석, 그리고 새롭게 핵심 인력으로 합류한 RP 디펜스의 정태영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중대한 현안을 논의하게 되었다.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우리 각자가 보유한 기술력을 총동원한다면, KA―9 자주포 성능 개량이 가능하겠습니까?”
내 질문에 세 사람은 잠시 침묵하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자 자신의 회사에서 보유한 기술들을 하나씩 꺼내놓으며, KA―9 자주포 성능 개량의 가능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그들이 주고받는 전문적인 기술 용어들을 절반도 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토론이 진행될수록 그들의 표정에서 점점 확신이 차오르는 것을 보며, KA―9 자주포 성능 개량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마침내 오랜 토론 끝에 결론이 도출되었다.
아이언택 시스템즈의 조수민 사장이 토론 내용을 요약하며,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저희 아이언택 시스템즈는 드론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는 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하여, 드론과 연동되는 최첨단 전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격 좌표를 자동으로 수신하고, 발사 명령을 내리는 것 역시 무인화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아이언택 시스템즈는 그야말로 효자 중의 효자 기업이었다.
처음 인수할 때만 해도 이렇게 다방면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지분을 늘려 아예 계열사로 편입시킨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다음은 한빛 정밀의 오정석 사장이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저희 한빛 정밀은 아무리 복잡하고 정밀한 부품이라도 오차 없이 완벽하게 제작하여 공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덧붙여 저희가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연구 개발해 온 ‘고강도 세라믹 코팅’ 기술을 KA―9 자주포에 적용해 볼 것을 조심스럽게 제안 드립니다. 현재 연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기술 적용 단가가 워낙 높아 아직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KA―9 자주포라면 이 기술을 적용해도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강도 세라믹 코팅 기술은 기존 자주포의 장갑 방어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었다.
특히 대전차탄과 고폭탄 공격에 탁월한 방호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물론 이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한빛 정말 단독으로는 불가능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에 기술을 이전하여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했다.
그리고 실제 적용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통해 EV 에어로 스페이스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